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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 (월)

"약탈 들끓고, 물은 오염" 초토화 된 LA 현장 둘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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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10km대 강풍 또 분다…적색경보



[앵커]

산불이 휩쓴 LA, 한때 아름답던 풍경은 이제 처참한 잿더미가 됐습니다. 학교와 주택, 건물까지 모두 처참하게 무너졌는데요.

홍지은 특파원이 피해 현장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기자]

새카맣게 그을린 차 한쪽 문이 덩그러니 열려 있고 무너진 건물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곳은 미국 서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평소라면 서퍼들과 방문객들로 북적였을 이 해변은 지금 이렇게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4층짜리 주택은 계단만 겨우 남았습니다.

일주일 넘게 타오르는 팰리세이드 산불은 축구장 13000개 넘게 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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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50km 떨어진 곳에선 또 다른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이튼 산불 발원지 바로 아래에 있는 한 초등학교입니다.

모두 불 타고 이렇게 책상과 의자 뼈대만 간신히 남아 있습니다.

주택가는 더 심각합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을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전기도, 가스도 끊겼지만 주민들은 대피할 수 없습니다.

[에이다 바야다레스/알타네다 거주 : 이미 약탈범들이 들끓고 있어요. 전기도, 가스도 없고 물은 오염돼서 샤워할 수도 없어요. 저 아래에서 음식 받아오는 길이에요.]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24명이지만 산불이 확산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팰리세이드 산불은 11%, 이튼 산불은 33% 진압됐습니다.

고비는 내일(현지시간 14일)입니다.

LA 카운티 일대에 시속 110km의 강풍이 다시 예보되면서 적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예현 / 영상편집 류효정]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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