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학생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계속 되자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 학생들의 수준을 진단했는데요.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지, 이희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정 단어들을 넣어 문장을 만든 뒤, 학생들에게 어떤 뜻인지 물었습니다.
[이모 군/중학교 2학년 : '내일' 시무식 행사는 비가 오면 장소가 바뀔 예정입니다. {'금일'이 내일이 아니에요.} 아! 뭐였지?]
[김모 군/중학교 2학년 : '내일'… 첫 번째 건 모르겠는데요.]
'심심한'의 의미는 대부분 몰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교육청이 진단검사를 실시했습니다.
9만 4000여 명의 문해력을 측정하고 점수에 따라 1~4단계로 평가했는데, 그 결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초 미달인 학생들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중 기초 미달 학생은 3.4%였지만, 고등학교 1학년 중에선 7%나 된 겁니다.
수리력 진단검사에선 기초 미달 학생 비율이 더 크게 늘었습니다.
또, 고1 학생 10명 중 4명이 보통 수준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수학을 포기한, 이른바 '수포자'가 늘어난 겁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허성운 / 영상자막 김형건 / 취재지원 이소연]
이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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