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히틀러인가" >
[기자]
어제(13일) 의원 총회였습니다. 김대식 의원이 김상욱 의원을 향해서 "우리가 히틀러고 당신은 유대인이냐. 정치를 잘못 배웠다. 앞으로 나더러 형님이라고 부르지 말아라"라고 공개적으로 비난을 했는데, 김대식 의원이 나이는 많지만 둘 다 초선이기 때문에 '정치를 잘못 배웠다'는 지적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비난이 왜 나왔느냐, 앞서 김상욱 의원이 "당론을 강요하는 건 나치의 전체주의와 비슷하다"는 비판을 했기 때문입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출처 : 울산 MBC) : 마치 히틀러가 유대인을 탄압함으로써 나치 독일의 단합을 유도했던 것처럼 저를 탄압함으로써 당내 다른 이견을 없애려는 그런 목적으로 보여지고요.]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 요구하는 녹취가 공개됐는데 이 정도면 유독 한 사람에게만 너무 심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기자]
실제로 국민의힘 안에서는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 등도 탄핵에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유독 초선인 김상욱 의원을 향해서만 탈당 압박.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출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김대식 의원이) 어떤 소란을 피운 그런 부분들… 요즘에 유치원생들도 그렇게 좀 수준 낮게 안 하잖아요. 그래서 상대를 좀 인정하고 민주 정당이라면 상대를 인정하면서 가야 된다…]
[기자]
참고로 히틀러는 과거에 집권한 뒤에 반대 정당을 해산하고 다른 목소리를 다 불허하지 않았습니까?
어쨌든 이렇게 논란이 일자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오늘 기자들 앞에서 김대식 의원의 우리가 히틀러냐, 이런 발언에 대해서 대단히 부적절하다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이성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