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단장과 소속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계엄 대비 비밀조직 수호신 TF를 운영하고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로 출동했다는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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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2023년 8월 김건희 여사가 군 함정을 불러 지인들과 ‘해상 술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2023년 8월 2일부터 8일까지 윤석열 내란수괴 부부가 여름휴가를 가졌는데, 당시에 해군 함정을 사적으로 이용한 의혹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의원은 “당시 (윤 대통령 부부가) 거제 저도에 머물렀는데, 김 여사가 지인들과 노래방 기기까지 빌려서 군 함정에서 술파티를 벌였다고 한다”며 “지인들 보라고 거가대교에서 폭죽놀이까지 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일정을 주도한 사람은 지금 버티고 있는 경호차장 김성훈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진해기지사령부 VIP용 공간에서 (김 여사가) 얼마나 신나게 즐겁게 놀았는지 ‘이렇게 좋은 시설이 있는지 몰랐다. 앞으로 자주 와야 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며 “실제로 몇 번을 방문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상 VIP 행사에 ‘귀빈정’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함정이 움직이면 군수지원정도 함께 움직이고 고속정이 외곽경비를 한다”며 “군의 안보 자산이 윤석열 부부의 유흥에 이용돼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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