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7개국 중 10개국만 '통제 예외' 동맹국 목록에
EU 깃발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 조처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토마 레니에 EU 집행위 기술주권 담당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조치로 몇몇 EU 회원국의 첨단 AI 반도체 접근권이 제한될 수 있기에 (수출통제가) EU에 미칠 잠재적 부정적 영향을 강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레니에 대변인은 "우리는 이 부문에서 미국에 강력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보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으로 (미국의 계획상) 회원국별 분류가 다르게 된 부분을 미국, 그리고 차기 행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를 한주 앞둔 바이든 행정부가 전날 발표한 새 수출통제 계획에 따르면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가 동맹국에는 제한 없이 판매되지만 이를 제외한 대다수 국가에는 한도가 설정된다.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우려 국가' 20여개국은 수출이 통제된다.
동맹국도, 우려 국가도 아닌 나라는 미국에서 수입할 수 있는 AI 반도체 수량이 별도로 정해져 나머지 EU 17개 회원국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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