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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9 (일)

환율 고공행진 지속…기준금리 결정 변수로 작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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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고공행진 지속…기준금리 결정 변수로 작용하나

[앵커]

국내 정치 불안정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이슈로 원-달러 환율이 계속 고공행진 중입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외국인 자금 이탈까지도 가속하는 모양새인데 이번주 기준금리 결정의 변수로도 작용할 전망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서 고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한때 1,440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더니, 11일에는 다시 1,470원선을 돌파했습니다.

며칠새 20원 넘게 오른 겁니다.

트럼프 신정부의 점진적 관세 인상 보도에 최근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13일 한때 110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미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 가치가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최근 달러 강세 현상은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의 고용지표 영향입니다.

탄탄한 성장세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겁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미국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좀 빠르게 내려가기 어렵다, 이 때문에 이제 미국 금리가 고공행진하다 보니까 지금 우리나라 환율도 안 떨어지는 거거든요."

이는 외국인 자금 이탈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약 1조4천억원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최근 이틀간 1조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원화 가치 하락에 따라 발생하는 환차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치솟은 환율은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당분간 쉽사리 떨어지진 않을 전망입니다.

미국 물가지수 발표와 트럼프 취임 등 굵직한 일정과 국내 정치 혼란도 원화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계속된 고환율 기조는 이번주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yhs931@yna.co.kr)

[영상취재 기자: 황종호]

#환율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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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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