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PPI, 전월比 0.2% 상승
11월 0.4% 보다 하락…시장 예상도 하회
인플레 압력 완화에 시장 안도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 상승, 국채 금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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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월과 전문가 예상치(모두 0.4%)를 하회했다.
PPI는 지난 12개월 기준 연율 3.3% 올라 전월 3%에서 상승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3.5%)는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였다. 시장 예상치(0.3%)는 물론 지난해 11월(0.2%)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근원 P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를 유지해 전문가 예상치(3.8%)를 하회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점화된 가운데 지난달 PPI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도매물가인 PPI는 시차를 두고 소매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이민 제한 정책이 물가를 밀어 올린 것이란 불안감이 컸다.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확실시 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3%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P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오름세다. 오전 9시2분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 선물은 전일 보다 0.22% 상승하고 있다. S&P500지수 선물과 나스닥지수 선물은 각각 0.29%, 0.39% 오르는 중이다. 국채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4.78%를 기록 중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 하락한 4.38%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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