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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금)

與, 尹 체포에 “국민 인내심 임계점…싸움은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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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공수처 비정상적 칼춤…尹은 큰 결단”

권성동 “참담한 상황…국격 무너져 대단히 죄송”

국민의힘은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것을 두고 “공수처와 경찰의 헛된 공명심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국민의 인내심은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직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는 수사권 없는 공수처와 위법 소지가 다분한 체포영장을 발부해 준 서부지법, 민주당과 내통한 경찰이 만든 비극의 삼중주”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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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위원장은 “공권력의 무리한 망동, 망국적 행위를 역사가 기억할 것이고 반드시 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켜 내기 위한 우리의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국가기관 간의 물리적 충돌과 불미스러운 사태를 막기 위해서 불법적 체포영장 집행임에도 큰 결단을 내리셨다”면서 “대통령께서 체포됐다고 해서 불법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15일) 새벽부터 이뤄진 공수처와 경찰의 행태는 불법의 연속이었다. 법과 원칙, 절차적 공정성을 무시하면서까지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공수처의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칼춤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충격과 분노, 참담함을 금하지 못하셨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권 위원장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기관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판사 쇼핑까지 해 가면서 영장을 청구하고 마침내 집행을 강행했다”며 “공수처가 체포를 고집했던 이유는 분명하다. 대통령 망신주기, 그것이 목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바라는 진실규명의 목적보다는 그저 현직 대통령을 체포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키워보겠다는 속셈뿐이었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공수처를 향해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해야 하고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 “공수처의 불법 영장 집행에 대해서는 끝까지 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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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런 참담한 상황이 벌어져 국격이 무너진 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수사를 위한 체포인지, 체포를 위한 체포인지, 지난 2주간 온 나라를 이렇게 뒤집어 놓은 게 도대체 누구를 위한 건지, 이게 나라와 국민을 위한 일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동운 공수처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제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며 “공수처와 경찰이 부당하고 불법적 영장 집행했다, 사법부가 이런 불법 영장 집행에 가담했다, 야당이 공수처와 국수본 겁박했다, 역사가 반드시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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