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당 6833만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분양가다. 이 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근 시세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래미안 원페를라'가 이달 중 분양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3.3㎡당 6833만원에 달하는 분양가는 방배동 역대 최고치다. 그럼에도 주변 시세 대비 약 7억원의 차익이 기대되면서 여전히 '로또청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1097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래미안 원페를라'는 4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방배동에서 처음으로 임대세대가 없는 단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올해 11월 입주 가능하다.
최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이른바 '비싼 로또'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분양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전용 84㎡ 분양가는 21억6770만원에 달했지만, 입주 후 시세는 41억원이 넘어 20억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남긴 사례가 나왔다. 강동구 둔촌동의 '올림픽파크포레온', 강동구 길동의 '강동헤리티지자이' 등 여러 분양가상한제 단지가 수억 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의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해 8월 분양된 '디에이치 방배'와 11월 분양된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6497만 원, 6667만원이었다. 불과 몇 달 새 '분상제 아파트' 분양가가 2~3%씩 오른 셈이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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