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만 20명 사망…협력업체 근로자 비중 높아
고용차관, 외국인·협력업체 근로자 안전 강화 당부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해 11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노동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11. dahora8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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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5대 조선사들과 만나 조선업계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김 차관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등 5대 조선사 대표이사와 안전담당임원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조선업에서만 20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중대재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산업재해 예방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김 차관은 추락, 화재·폭발 등 조선업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유형과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다른 사업장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조선업계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0년 4084명이었던 고용허가제(E-9) 인력이 지난해 11월 기준 1만1122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외국인력의 숙련도와 적응력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입국 초기 4주 과정의 조선업 특화훈련 활성화 등이다.
아울러 협력업체가 경쟁력을 갖춰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조선업이 국내 인력도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협력업체에 대한 복지 확대와 고용환경 개선 등 상생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선사 대표들은 "산재 예방을 위한 안전예산 확대 및 안전보건관리체계 강화와 함께,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상생협약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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