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소비 추구 韓 소비자 성향, 샤오미 철학과 일치"
스마트폰·TV 등 5개 제품군 출시…"샤오미 AI 생태계 제공"
오프라인 매장·공식 AS센터 운영…맞춤형 서비스 예고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5. dahora8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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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대륙의 실수라 불리는 중국 IT기업 샤오미가 본격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TV, 로봇청소기, 웨어러블 등 5개 신제품을 출시한다. 그동안 부족하다고 지적을 받은 애프터서비스(AS)를 보완하고 오프라인 매장 오픈, 맞춤형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한국 법인 설립 후 개최한 첫 기자간담회에서 "합리적 소비 추구하는 한국 소비자 성향은 샤오미 핵심 철학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샤오미테크놀로지코리아(샤오미코리아) 설립은 한국 사용자들에 더욱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저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하며 사용자 필요와 선호를 깊이 이해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진정으로 공감하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하겠다"라며 "앞으로 사용자들과 의미있는 유대감 형성하는데 집중하고 샤오미 제품을 통해 최상의 경험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그는 "샤오미는 네이버 카페의 한 주요 팬 커뮤니티가 51만 5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할 정도로 강력한 한국 팬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샤오미코리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 직원이 샤오미 1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5.01.15. dahora8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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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0만원대 스마트폰 2종 출시…오프라인 매장도 오픈
이날 샤오미는 5개 전자기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중 프리미엄 스마트폰 '샤오미 14T'와 중저가 스마트폰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2종이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샤오미는 국내 업체와 총판 계약을 통해 자급제 스마트폰과 각종 전자제품을 판매해왔는데,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샤오미 14T는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광학 렌즈로 야간 촬영 성능이 뛰어나고,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59만원대에서 64만원대로 판매된다. 이날 샤오미코리아 공식 채널을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이밖에도 샤오미는 4K UHD 해상도와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TV A 시리즈'부터 최대 100인치 대화면의 'TV 맥스 100', 2.07인치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한 '레드미 워치 5', 40dB 노이즈 캔슬링의 '레드미 버즈 6 라이트', 초슬림 베젤의 '샤오미 스마트 밴드 9 프로'를 공개했다. 또 보조배터리 4종과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맥스'를 함께 공개하고 국내에 순차 출시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샤오미는 국내에서 특정 제품군 판매에 집중하기 보다는 AI 생태계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니 우 사장은 "저희는 특정 제품의 국한되기 보단 샤오미 전체 생태계 경험을 한국 사용자에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스마트폰부터 스마트 기기 까지 일상생활 더욱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샤오미 AI 생태계는 유기적으로 연결돼있어 함께 작동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매장 오픈 준비 중…공식 AS센터 운영
샤오미는 한국 법인 설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공식 자사몰과 오프라인 매장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겠단 목표다.
샤오미의 약점으로 꼽혔던 AS의 경우 공식 AS 센터를 운영해 보완하겠단 방침이다. 조니 우 사장은 "샤오미코리아 설립으로 전담 공식 AS센터를 운영하게 됐고 고객 문제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라며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쿠팡, 네이버 통해 구매 시 정품 보장과 함께 완벽한 AS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품 인증 서비스 강화와 소비자 인식 개선 캠페인 등 포함해 비공식 판매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있다"라며 "고객 분들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한국 법인 설립을 계기로 국내 투자를 확대하겠단 계획도 내놓았다. 조니 우 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는 현지 서비스 역량 강화, 산업 리더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 등 다방면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런 접근방식을 통해 한국 사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기대에 진정으로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샤오미가 지난해 출시한 'SU7' 등 전기차의 한국 출시 계획은 당분간 없다는 입장이다. 조니 우 사장은 "(전기차는) 앞으로 3년간 중국 시장에 100% 집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영향력과 전세계 팬층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시 자연스럽게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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