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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백호’로 불린 검사의 본모습…퇴장하는 뒷모습 찌질하고 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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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한 괴물의 본모습을 세상이 4년 만에 알아봤다”며 소회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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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한 괴물의 본모습을 세상이 4년 만에 알아봤다”며 소회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대립했던 추미애 의원은 15일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추미애 의원은 당시 윤 전 총장과 거센 권력 충돌을 빚다가 취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추 의원은 “대호, 백호 친구나 수사관들이 검사시절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며 “그러나 추한 괴물의 본모습을 세상은 4년 만에 알아봤다. 안타깝게도 그사이 너무 많은 고통과 비용을 치루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내 내란우두머리 죄목으로 체포되면서 국격을 추락시키고 국민을 허망하고 부끄럽게 만들었다”라며 “퇴장하는 뒷모습은 끝까지 당당하지 못하고 찌질하고 옹색했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또 “4년 전 불법이 발각나 징계를 당할 때도 일일이 절차를 다투고 징계위원을 모두 기피신청하며 법을 조롱했던 것처럼 헌법기관을 정지시킬 목적의 내란을 저지르고도 영장이 불법이라고 하거나 이의를 제기하고 헌재재판관 기피신 청을 하는 등 제버릇 남 못주고 재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활한 위장술로 내란죄를 저지르기 전까지는 국민을 속이는 듯 했지만 내란죄를 저지른 후에는 그를 무조건 감싸주던 언론도 그를 버렸다”며 “부도덕하고 폭압적이고 거짓투성이의 인성도 내란전후로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했다.

끝으로 추 의원은 “점심 시간 오랜 만에 식당 손님들이 웃는다. 가게 주인도 덕담을 주고 받는다”라며 “다시 일상을 되찾고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돌려놓을 궁리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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