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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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데이터 대량 구매시 할인 혜택도 확대한다. SK텔레콤 기준 알뜰폰사가 1년에 데이터를 5만TB(테라바이트) 이상 선구매하면 도매대가의 25%, LG유플러스 기준으로는 2만4000TB 이상 선구매 시 20% 할인이 추가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도매대가 인하가 본격 적용될 경우 이동통신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인 20~30GB 구간대까지 알뜰폰 자체 요금제 출시가 가능해지면서 1만원대 20GB 5G 요금제까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 데이터를 제한된 속도로 이용하게 하는 알뜰폰의 데이터 속도제한 상품의 경우 속도를 기존 400Kbps(킬로비피에스)에 더해 1Mbps(메가비피에스) 추가한다. 해외로밍 상품도 1종에서 4종으로 늘려 알뜰폰 이용자 선택권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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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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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빅픽처는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업체를 풀 MVNO로 육성시키고, 더 나아가 제4이통사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설비투자로 시스템을 갖춘 풀 MVNO가 제4이통사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빅픽처’다. 이를 위해 이날 과기정통부는 알뜰폰의 내실을 키우는 제도 개선 방안도 발표했다. 먼저 알뜰폰 업체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의무화하고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두도록 했다. 알뜰폰 신규 사업자의 자본금 기준은 현행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린다.
앞으로는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 올해 3월부터 망 도매대가 산정 방식이 정부가 도매대가를 검증하는 ‘사전규제’ 방식에서 사업자 간 자율 협상 후 신고하는 ‘사후규제’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앞으로 알뜰폰 업체들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데, 이통사가 도매대가를 내릴 유인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이번 정부 방안 외) 추가 도매대가 인하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김남영 기자 kim.namyo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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