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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금)

'尹체포'로 조기대선 관심↑…보수 vs 진보 '지지층 결집' 대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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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 법률자문인 석동현 변호사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2025.1.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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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향후 보수, 진보 진영이 각각 결집하는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 체포를 계기로 조기대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야 모두 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국민의힘의 경우 윤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진 한남동 관저 앞에 모여 적극적으로 공조수사본부의 영장 집행을 강하게 막아섰다. 그 과정에서 권영진 의원은 옷이 찢기기도 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이 같은 행보 등이 윤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을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엄경영 시대전정신연구소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바로 응하지 않는 사이 보수 결집 효과가 커졌고 윤 대통령이 보수 진영의 리더로서 자리를 굳혔다"며 "앞으로 구속 수감되면 윤 대통령 동정론도 커질 것이며 국민의힘 지지율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대선 국면까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다 여당 내 대선후보가 세워진다면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해당 대권주자에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9~10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주 대비 6.4%포인트(P) 오른 40.8%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3%P 내린 42.2%로 4주 연속 내렸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지지율 격차는 1.4%P로 지난 9월 3주차(국민의힘 35.2%, 민주당 39.2%) 이후 16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해당 조사는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이용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앞으로 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최근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와 집행이라는 유리한 국면에서도 반사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이는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한 반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일반인의 인식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집행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우리가 갑이고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을인 것처럼 비춰지게 만든 이 프레임의 문제는 분명히 민주당이 자초한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마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비춰져서 강자로 보이는 측면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체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5.01.15.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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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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