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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금)

"윤 대통령, 진술 일체 거부 중"…지금 338호 조사실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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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교대하며 조사…다른 변호사도 대기

공수처, 200쪽 분량 질문 준비…조사 길어질 듯



[앵커]

지금 이 시각,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체포된 지도 이제 8시간 가까이 됐는데 바로 공수처로 가보겠습니다.

여도현 기자, 지금 이 시각 조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인 오후 5시 50분부터 저녁 식사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조사는 저녁 7시에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공수처에 압송된 윤 대통령은 공수처 지휘부와 별도의 티타임이 없이 바로 조사실로 향했는데요.

오전 11시에 시작해서 오후 1시 30분까지 오전 조사를 했습니다.

공수처는 점심으로 도시락을 제공했고 오후 2시 40분에 조사를 재개해 3시간 가량 진행했습니다.

[앵커]

조사와 변호는 각각 누가 하고 있습니까?

[기자]

검사들이 돌아가면서 윤 대통령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는 이곳 공수처 건물 3층 338호실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조사실에는 영상녹화장비가 있고 검사 1명과 수사관 1명, 윤 대통령과 변호인까지 4명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전에는 이재승 차장검사가 오후에는 이대환, 차정현 부장검사가 차례로 조사를 맡았고 윤 대통령 측은 윤갑근 변호사가 입회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각자 맡은 부분에 따라 검사를 교대하면서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 측도 조사실 바로 옆에 다른 변호사들이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까?

[기자]

아예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는 내란 수사권이 없고 체포영장도 불법이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체의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질문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거부해서 따로 영상녹화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진술을 아예 안 하고 있으면 조사가 아주 길어질 것 같진 않은데 심야 조사도 한답니까?

[기자]

공수처가 준비한 질문지만 200쪽이나 됩니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시도 땐 100쪽 정도를 준비했는데요.

그 사이 증거와 자료들이 추가로 확보되면서 질문 분량이 늘어났습니다.

윤 대통령의 답변과 관계없이 질문지를 소화할 계획이어서 생각보다 조사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밤 9시가 넘으면 윤 대통령이 동의해야 심야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심야 조사가 이뤄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체포된 뒤에 경호처 차를 타고 이동을 했는데요. 지금도 경호를 받고 있는 건가요?

[기자]

조사실 바로 맞은편에 경호처 직원들의 대기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그리고 복도 등 곳곳에 경호 인력이 배치돼 있습니다.

직무는 정지됐지만 현직 대통령 신분이라서 경호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로 올 때도 호송차가 아닌 경호차를 탔는데요.

다만, 경호차에는 공수처 관계자 1명이 동승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윤 대통령의 조사 때도 이런 경호는 계속 유지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신재훈 조승우]

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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