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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금)

'김 여사 라인' 김성훈, 체포 집행 직전까지 "막아라" 무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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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에도 윤 대통령 지키기에 앞장서 온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오늘(15일)도 직원들에게 '방패막이' 역할을 하라고 몰아세운 걸로 전해졌습니다. 체포영장이 집행되기 직전까지도 무전으로 경찰을 막으라는 지시를 내렸단 겁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될 당시 대부분 경호관들은 대통령 관저 내 경호처 대기동에 모여 있었습니다.

단체 행동을 해야 '부당한 명령'에 불응하기 용이해서입니다.

이들을 향해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인 김성훈 경호차장이 윽박을 질렀습니다.

"뭐하고 있는 것이냐. 내 말을 들으라"며 근무지 배치를 하려 했다는 것이 당시 자리에 있던 경호처 관계자 설명입니다.

하지만 김 차장의 지시에도 간부들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경호처 직원들 역시 관저 내 본인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법의 테두리 안에서 움직이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지선이 차례대로 뚫리고 경찰과 공수처 관계자가 관저에 진입하려고 하던 순간까지도 김 차장은 무전으로 계속 저지를 외쳤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무전기 속에서 목소리가 사라졌고 김 차장이 관저 안에 들어간 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됐습니다.

경호처 실세로 불리는 김 차장은 1차 영장 집행 때부터 이광호 경호본부장과 함께 저지에 앞장서 왔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차량 벽을 3중으로 치고 (관저를) 일종의 요새화시키고 있고요. 막내급인 행정요원들 그리고 경호관이 아닌 사무직까지 총동원령을 내렸어요.]

2차 집행 사흘 전인 12일에는 간부들의 사퇴 촉구에 오히려 징계와 고발 등을 운운하더니 영장이 집행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경호처 직원들에 불법을 강요한 것입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황현우 방극철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한영주]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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