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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금)

"신혼부부 평균 결혼 비용은 2억…노후 자금은 19억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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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금융소비자 보고서

작년 평균 금융자산 1억 넘어

지난해 금융소비자의 평균 금융자산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금융소비자들은 결혼 비용으로 약 2억원, 노후 준비에는 약 19억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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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소비자의 평균 금융자산은 1억178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의 9049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늘어난 수치로, 1억원대에 처음 진입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미혼 10명 중 3명(32.7%)은 "결혼할 의향이 없다"고 답해 결혼을 계획 중이라는 응답자(26.6%)보다 많았다. 미혼 10명 중 4명(40.8%)은 결혼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비혼을 택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결혼에 대한 가치관보다 ‘경제적 여건’을 더 많이 꼽았다.

최근 3년 내 결혼한 신혼부부와 결혼 예정자를 대상으로 결혼 자금을 조사한 결과, 평균 2억1227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혼부부들은 평균 2억635만원을 지출했지만, 현재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정자들은 2억2541만원을 쓸 것으로 예상했다. 결혼 비용이 해마다 1000만원씩 늘어나는 셈이다.

신혼부부는 결혼자금의 약 77%를 자력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10명 중 6명(58.8%)은 결혼자금을 마련하면서 대출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출을 이용한 6명 중 4명(38.5%)은 결혼자금의 절반 이상을 대출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가구의 경우, 10가구 중 약 8가구(77.0%)는 노후를 준비 중이나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10.6%뿐이었다. 기혼 가구의 현재 총자산 평균은 6억7000만원으로, 은퇴 시점까지 9억2000만원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후 자금이 충분할 것이라고 답한 가구의 평균 예상 노후 자금은 18억6000만원에 달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지난해 7월 20∼64세 금융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번 보고서를 발표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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