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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금)

'진술거부' 끝 첫 조사 종료…변호인단, 체포적부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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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윤석열 대통령 조사 상황을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 조금 전 약 10시간 40분 만에 조사가 끝났다고 하는데요. 공수처에 조해언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해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방금 전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구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탑승한 차량이 방금 전 제 뒤로 있는 초록 문을 통과해 빠져나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경호 차량 행렬이 앞뒤로 붙어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공수처 정문 앞 도로로 나가지 않고, 다른 출구를 이용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공수처는 오늘(15일) 오후 9시 40분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11시 조사를 시작한 지 약 10시간 40분 만에 끝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심야 조사에는 동의를 하지 않아 마무리 지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전혀 협조하지 않은 건가요?

[기자]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진행된 공수처 검사의 질문에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간 휴게 시간, 식사 시간 등을 제외하더라도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건데요.

윤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공수처 3층 338호실은 영상녹화장비가 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 윤 대통령과 변호인 이렇게 4명이 앉아서 조사가 진행이 되는데요.

윤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조사 모습은 영상 녹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조사를 할 때 호칭은 대통령님이라 하고,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사는 내일도 진행이 되겠지요?

[기자]

공수처는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습니다.

오늘 이 중 얼만큼의 질문을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요.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진술 거부와 관계없이 질문은 모두 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내일도 이르면 오전부터 조사를 다시 이어갈 계획인데요.

하지만, 윤 대통령이 오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에 공수처 조사에 다시 응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앵커]

조금 전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고요?

[기자]

조금 전,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습니다.

첫 조사가 끝난 뒤에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힌 건데요.

변호인단은 입장문에서 "수사권 없는 공수처가 불법 체포영장으로 대통령 관저에 불법 침입해 기어이 대통령에 대한 체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체포는 불법의 불법이다.

윤 대통령의 이런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는 겁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정상원 / 영상편집 김동훈 / 영상디자인 신재훈]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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