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뭉치긴 어렵다…전환 빠른 당"
이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여권 내 소수파의 분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선은 5년마다 한 번 치러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조급증과 돌발행동을 유발한다"며 "1950년대생 후반, 1960년대생 초반이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니 행동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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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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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 나가면 춥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번 국면에선 당 안에 있어도 따뜻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승민 전 의원은 당내에선 대선후보가 되기 어려웠을 텐데 오히려 밖에 나갔기 때문에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독립할 역량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 한다"며 "당을 나가서 5000명을 모아 창당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짚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2016년 당시 새누리당은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 상당수가 김무성·유승민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창당된 바른정당에 합류하면서 분당 사태를 경험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2017년 대선에서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다.
이 의원은 추후 국민의힘이 단결 분위기로 가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뭉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전환이 빠른 당이다. 태극기 흔들며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억울하다고 눈물 흘리던 사람들이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한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를 후보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게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는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윤 대통령을 때리는 새 인물이 또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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