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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목)

中 전기차 '공룡' BYD, 한국 상륙…3천만원대 저가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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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BYD 승용 부문 출범

올해 아토3·씰·씨라이언 등 출시 예정

주력 모델 아토3 가격 3천만원대 형성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서비스 제공"

16일 오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 승용 브랜드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 에서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와 조인철 BYD 코리아 승용부문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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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BYD는 이미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늘리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공룡 기업이다. 전기차 캐즘으로 국내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 BYD는 3천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 확보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BYD코리아는 16일 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BYD코리아의 국내 진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BYD는 세계 친환경차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전세계 100여개 시장과 지역에서 자동차·경전철·재생에너지·전자 등 4개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친환경차 427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3년 연속 전세계 친환경차 판매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BYD코리아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전기지게차를 비롯해 전기버스와 전기트럭 등 상용차 사업 중심의 친환경 차량과 부품·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16일 오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 승용 브랜드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 에서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가 브랜드 및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인천=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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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코리아는 상용차 부문에 이어 이날 승용차 브랜드 출범을 기점으로 국내 친환경차 전환에 가세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판매할 차량은 소형 전기 SUV인 아토3를 시작으로 중형 전기 세단 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 등 총 3개 모델이다.

강점은 다른 전기차 대비 저렴한 가격이다. 이날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간 아토3는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일반 아토3가 3150만원, 상위 트림인 아토3 플러스는 3330만 원이다. 세제 혜택까지 받으면 2천만원대 후반에서 구매 가능할 걸로 보인다. 다른 모델들의 차량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 브랜드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국내 공식 출시한 BYD 아토3, 씰, 씨라이언7 등이 공개되고 있다. 인천=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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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3는 지난 2022년 출시 이래 전세계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입증한 모델이다.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성능을 입증한 BYD의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시 복합 기준 321㎞까지 주행할 수 있다.

상품성도 우수하다. 파노라믹 선루프와 V2L 등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갖췄다. 유로 NCAP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으며 안전성도 검증받았다. 여기에 한국 고객들의 취향과 편의를 고려해 티맵모빌리티 서비스, 국내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 한국 특화형 부품과 서비스도 적용했다.

16일 오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 브랜드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국내 공식 출시한 BYD 아토3 내부가 공개되고 있다. 인천=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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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류쉐량 총경리는 "BYD는 2016년 이후 약 10여년 가까이 한국 시장에서 전기지게차와 전기버스, 1톤 전기 트럭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인연을 맺었다"며 "이번 승용차 브랜드 출범이 한국의 친환경차 기업들과 함께 탄소 없는 모빌리티 환경 구축과 녹색경제 발전에 공동 노력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조인철 대표는 "브랜드 경험의 극대화로 BYD를 객관적이고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딜러·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제품 구입부터 관리까지 고객 만족을 우선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긴 호흡과 장기적인 시각으로 당장의 판매량보다 안전성·편의성·성능 등 모든 면에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우려하는 서비스 부문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BYD코리아는 6개 공식 딜러사와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주요 지역·도시에 15개 전시장과 11개 서비스센터를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BYD코리아 측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최상의 판매·AS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고객 편의와 딜러 파트너사들의 건강한 성장에 가치를 두고 네트워크 확장 전략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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