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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가자 휴전은 내 덕분"… 바이든·트럼프 공로 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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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5월 제안 내용 대부분 반영"

    트럼프 "취임전 타결 압박해 돌파구"

    아시아투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집무실에서 고별 연설을 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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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최효극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합의에 대해 서로 공로를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안 타결을 발표하며 이번 최종 합의가 지난 5월 자신이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밝혔다. 기자가 "역사책에 누구의 공로로 기록될 것 같냐"는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농담하나?"라고 응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고별 연설에서 "이 계획은 제 팀이 개발하고 협상했으며, 대부분 차기 행정부에 의해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취임하는 1월20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압박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역사적인 휴전 합의는 11월 대선에서 우리의 역사적 승리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를 도하 협상에 파견했는데, 위트코프는 이번 합의를 도출하는 마지막 96시간 동안 협상에 참여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는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위트코프 특사가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특사 브렛 맥거크와 협력했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팀의 참여를 원했던 이유는 이번 휴전 합의를 실행해야 할 책임이 트럼프 행정부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알려진 합의의 대략적인 틀 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번 합의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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