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김기홍 후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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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행정 달인’ 김기홍(65)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과 기업인 서수길(57) SOOP(전 아프리카TV) 대표가 대한당구연맹 회장직에 도전장을 냈다.
대한당구연맹은 3대 회장 선거 후보자로 김기홍 고문과 서수길 대표가 등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추첨 결과 김기홍 후보가 기호 1번, 서수길 후보가 2번을 받았다. 이날부터 선거전이 시작되며, 23일 온라인 투표로 당락이 결정된다.
김기홍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를 지낸 체육 행정 전문가다. 1988년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뒤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 체육국장, 관광국장 등을 지냈다. 최장수 체육국장으로 2011년 평창겨울올림픽 유치작업을 주도했고, 2018 평창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으로 대회를 운영했다. 정부 홍조근정훈장과 함께 공무원으로는 이례적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은장훈장을 받았다.
김기홍 후보는 연맹의 재정독립과 생활 체육 도약, 한국 당구의 세계 중심화 등 3대 비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스포츠토토 가입 지원 및 아마추어 활성화 기금 확보, 소년체전 및 전국체전고등부 정식 종목화, 당구인 지원 프로그램 운영, 올림픽 당구 종목 정식 채택 추진 등 9개의 과제를 제시했다.
김기홍 후보는 “대한민국 당구의 퀀텀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 당구를 국내 최고 스포츠이자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한국 당구를 세계 중심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수길 SOOP 대표. 서수길 후보 제공 |
이에 맞서는 서수길 후보는 모바일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를 키운 전문 경영인이다. 지금도 스스로 영상을 올리는 비제이로 활동 중이며, e스포츠가 태동할 때부터 과감하게 투자해 새로운 산업의 산파 노릇을 했다. 김기홍 후보가 평창 조직위 사무처장으로 일할 당시 올림픽 성화봉송자로 선정된 인연도 있다.
사업가로 대한당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의 방송을 SOOP(아프리카TV)을 통해 중계했고, SOOP은 당구 대회를 직접 개최하기도 했다. 서수길 후보는 “당구를 콘텐츠로, 문화로,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모든 국민이 당구를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즐기는 문화를 조성하겠다. 대한민국 당구를 글로벌 무대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서수길 후보는 대한당구연맹 연간 재정지원 확대, 지자체 연계 당구대회의 축제화, 대한당구연맹 주최 대회 상금 규모 확대, 출전 수당제 신설, 심판 수당 인상, 국제단체 교류 연수 기회 제공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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