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도 틱톡 금지 유예 검토"
추 쇼우즈 틱톡 CEO |
에 놓인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추 쇼우즈 틱톡 CEO가 대통령 취임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취임식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빅테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추 CEO의 경우 '틱톡 금지법'으로 미국 사업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틱톡 측은 NYT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4월 미국 의회를 통과한 틱톡 금지법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틱톡은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패소했다. 이후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인용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다.
틱톡 로고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미지 |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 후 틱톡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대법원에 금지 시한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 틱톡을 금지하려고 했으나 이번 대선 때 틱톡을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틱톡 퇴출 반대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는 "틱톡에 대해 따뜻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추 CEO를 만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화당의 주요 기부자이자 바이트댄스 주주인 억만장자 제프 야스와 만난 뒤 틱톡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다는 관측도 있다.
법 시행일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전날인데, 미 NBC 뉴스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가 틱톡 금지를 유예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방안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내 틱톡 서비스의 운명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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