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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고용한파에…서울시, 일자리 2.7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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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 위축, 내수 부진 등으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청년부터 중장년은 물론 취약계층에 이르기까지 일자리 41만개 창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예산 2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6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경제적 침체 장기화가 전망됨에 따라 민생 어려움을 덜어주고 노동시장 안정화를 돕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조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일자리 공급 시기를 올 상반기에 집중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일자리 41만개 중 80%에 해당하는 33만개를 상반기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취업난에 고통받는 청년층에 대한 일자리 정책 지원이 우선 눈에 띈다. 서울시는 청년의 직업 역량과 경험을 끌어올려주는 지원책 마련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한 신산업 직업훈련 교육을 확대하고 청년인턴직무캠프, 매력일자리 등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일 경험 제공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청년 일자리 정책인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21년 영등포·금천 캠퍼스가 개소된 이후 작년까지 총 20개소를 조성했으며 올해 5개소를 추가해 1자치구 1캠퍼스 체제를 완료한다. 이에 따라 연간 3000명 이상의 청년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배출하게 될 예정이다.

    실업자·중고령층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직업훈련과 맞춤형 일자리 매칭도 적극 추진한다. 실업자, 일용근로자 등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 지원을 위한 '서울 동행 일자리' 사업은 올 상·하반기에 총 1만2980명 규모로 진행한다. 주요 일자리로는 지하철 안전요원(300명), 찾아가는 디지털 안내사(250명) 등이 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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