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자력 당국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방류된 해양에서 첫 번째 테스트를 벌인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가원자능기구(CAEA)는 "샘플 중 삼중수소와 세슘-137, 스트론튬-90 등 핵종 활성농도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검사는 2024년 10월 중순 중국 전문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배출구 부근 해역의 해수 샘플을 처음으로 채취해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단지 특정 시간과 지점의 해양 환경 방사능 수준을 반영한 것일 뿐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험실 분석 대비 작업이 진행 중이고, 앞으로 각국 실험실 검사 데이터를 취합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첫 독립적 샘플 채취 검사는 단지 일본이 해양 방류 문제에서 했던 약속을 이행하는 하나의 단계"라며 "최종적으로 일본 수산물 수입을 재개할 수 있는지는 중국의 지속적인 독립 샘플 조사 등 일련의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중국은 2023년 8월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고, 1년여 만에 안전 검사 등을 조건으로 단계적 수입 재개에 합의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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