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및 수사 기관의 내란죄 수사 대응과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적당히 죄를 뒤집어쓰고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복귀하면 사면해 주는 정치 도박을 감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모두 사법 체계와 수사 기관을 무시하는 것이 기질"이라며 "자신들이 초법적, 우월적 존재라고 주장하며 과거 파시스트들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 수사를 거부한 데 대해 "(수사가) 검찰로 넘어가서는 김용현 전 장관이 적당히 뒤집어쓰는 시나리오를 짠 것 같다"며 "지지세력을 선동해 가면서 윤 대통령이 복귀하게 되면 김 전 장관을 사면할 수 있다는 정치 도박을 감행하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추 의원은 다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공수처가 검찰로 윤 대통령 수사를 이첩한 것과 관련해 "(검찰은) 굉장히 폭을 좁혀서 핀셋수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윤 대통령과 계엄사령관, 김 전 장관을 중심으로 한 핀셋수사를 하면서 나머지 광범위한 수사는 덮어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추 의원 결국 "이런 부분을 파헤치기 위해선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의 직접 신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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