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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9.8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4,295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커피 섭취 시간을 기준으로 참가자를 아침형(36%)과 하루 종일 섭취형(14%)으로 분류한 뒤 아예 마시지 않는 그룹과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그룹은 전체 사망률이 16%,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패턴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아침형 그룹에서 사망률 감소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침에 커피를 섭취하는 것이 인체의 생체 리듬과 더 잘 맞아 떨어지며, 이로 인해 항염증 효과와 심혈관 보호 효과가 극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후나 저녁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주도한 루 치 박사는 "이번 연구는 커피 섭취 시간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로,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오후나 저녁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생체 리듬과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 수준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 위험 요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미국 성인의 커피 섭취 시간과 사망률의 연관성, Coffee drinking timing and mortality in US adults)는 유럽심장학회(ESC)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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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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