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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북,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트럼프 대화 제안에 강경 대응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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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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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25일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할 의지가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초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시험발사 사실을 보도하며 “발사된 전략순항미사일들은 2시간 5분 7초~2시간 5분 11초간 1500㎞의 비행 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무기체계 시험은 변화되는 지역의 안전환경에 부합되게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가방위력 건설계획의 일환”이라며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보다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과 본분에 항상 책임적으로 분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험발사한 무기는 북한이 지난해 1월 두차례 발사했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의 개량형이란 분석이 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에서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한미 공군 쌍매훈련을 비난하기도 했다. 담화에서는 “미한의 군사적 결탁에 의해 강요되는 힘의 불균형을 불허하고 초강력 대응해 나감으로써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철저히 담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발사에 대해 “발사 징후를 사전 인지해 대비하고 있었으며 오후 4시경 북한이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것을 추적·감시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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