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삼성전자 소비자경험(CX)실장(부사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25'의 AI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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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5는 ‘멀티모달 AI(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를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확장한 제품이다. 전작(갤럭시S24)과 달라진 점을 예로 들자면, 인공지능(AI)으로 소리 데이터까지 검색 가능하도록 사용자 경험을 확장했다.”
김정현 삼성전자 소비자경험(CX)실장(부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웨스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5′의 특징을 이같이 소개했다.
갤럭시S25에는 구글과 3년 전부터 협업해 만든 통합형 AI 플랫폼 ‘One UI 7′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넘나들며 작업 수행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멀티모달 AI가 적용돼 텍스트, 이미지 뿐 아니라 소리까지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유튜브를 보다가 배경 음악이 궁금할 경우 “지금 보는 유튜브 영상에서 어떤 곡인지 찾아서 삼성 메모장에 저장한 다음 순자에게 문자메시지로 노래 제목을 보내줘”라고 명령하면 한 번에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삼성이 추구하는 AI 사용자 경험 확장의 목표를 ‘인풋(Input)의 최소화, 아웃풋(Output)의 최대화’라고 정의했다. 그는 “AI 사용자 경험의 고도화 핵심은 인풋(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동력 등을 투입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아웃풋(결과물)을 최대화하는 것”이라며 “AI를 쓰면 아웃풋이 더 좋아질 수 있는 그런 부분(영역)들을 우리는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김 부사장은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는데 있어 개인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갤럭시S25에 새롭게 탑재된 ‘나우브리프’라는 AI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한 뒤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브리핑 해준다”면서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하는 ‘퍼스널 데이터 엔진(Personal Data Engine)’이 갤럭시S25에 탑재되면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퍼스널 데이터 엔진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모든 유용한 개인화 정보를 온디바이스화 해서 스마트폰을 떠나지 않도록 보안 구조를 만들었다”며 “이러한 개인정보는 ‘삼성 녹스 볼트 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했다.
김 부사장은 “소비자(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해서 계속 사용하게 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게 진정한 AI폰”이라면서 “이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기도 하며, 앞으로 계속 진화하면서 새로운 AI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퀀텀 점프가 있었던 것처럼, 스마트폰에서 AI폰으로도 퀀텀 점프를 하는 초기 단계에 와있다고 본다”며 “칩셋, 플랫폼, 하드웨어 산업군 리더들에게도 이젠 (AI폰 시대로) 변화의 타이밍이 왔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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