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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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음식은 나의 정체성이다.' 독창적인 한식 요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에드워드 리, 이균 셰프님을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한국어로 짧게 인사 부탁드릴게요.
[에드워드 리/셰프 : 안녕하세요, 저는 에드워드 리 요리사입니다.]
요즘에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진짜 바쁘게 지내시고 계신 것 같아요.
[에드워드 리/셰프 : 요즘에 한 달에 한번 한국에 와요. 매우 매우 바쁩니다.]
[앵커]
[에드워드 리/셰프 : 재미있습니다. 재미있어요. 15분이라서 매우 어렵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이고 저도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 하는데요.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대로 하곤 합니다.]
[앵커]
팩 붙이신 것은 즉석에서 생각하신 아이디어였을까요?
[앵커]
셰프님께서 '한식은 내 정체성이다'라고 말씀 하셨는데, 그 의미를 직접 좀 한 번 풀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에드워드 리/셰프 : 제가 미국에서 태어났어요. 한국에 자주 오지도 않았고 한국어도 잘 몰랐었습니다. 제가 한국인임을 느낄 수 있었던 건 한국 음식을 먹고, 요리하고, 한식에 대해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을 한국 문화와 연결해준 건 음식이었습니다.]
[앵커]
할머니 요리에 대한 추억이 많다고 종종 말씀하셨는데 셰프님 마음에 위안을 주는 소울푸드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런 음식이 따로 있을까요?
[에드워드 리/셰프 : 많은 음식들이 있지만, 저에게는 찌개일 것 같습니다. 우리 할머니가 김치찌개 잘 만들었어요. 그래서 언제나 생각나는 건 김치찌개로, 저에게 가장 위안이 되는 음식입니다.]
[앵커]
설이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에드워드 리/셰프 : 네, 미국에서 특별히 설날 떡국 하고 잡채 먹어요. 우리 어머니가 잡채 만들고 저는 떡국 만들어요.]
[앵커]
셰프님의 떡국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에드워드 리/셰프 : 없어요, 그거는 우리 딸, (나미) 우리 딸한테 만들 때 그냥 떡국. 저를 위해 떡국을 만든다면 화려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딸을 위해 만들 때는 전통적인 떡국의 맛을 이해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앵커]
요리하실 때 혹시 꼭 지키시는 규칙이나 루틴 같은 것이 있을까요?
[에드워드 리/셰프 : 저는 주방에서 음악을 듣지 않습니다. 대신 다지고, 썰고, 볶는 소리를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요. 그런 소리들이 제겐 음악 같아서 주방에서 팝 음악 등을 틀어놓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앵커]
요리하실 때 말고는 음악 듣는 것을 즐겨 하시나요?
[에드워드 리/셰프 : 네, 일부 즐겨 듣습니다. 제 음악 취향은 매우 올드한데 김현식같이 오래된 음악, 아저씨 음악을 좋아합니다.]
[앵커]
왠지 잘 부르실 것 같다는 생각이?
[에드워드 리/셰프 : 저요? 아니요. 안 해요. 노래방 안 해요.]
[앵커]
셰프님은 요리 만큼이나 글쓰기도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번에 국내에도 책이 나왔는데 밥에 대해서 쓴 부분이 인상적이던데 '밥은 기적과 같다, 따뜻한 전분 덩어리가 선사하는 편안한 감각이다.' 라고 하셨거든요?
[에드워드 리/셰프 : 가끔 머릿속으로 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그 쌀밥 한 입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쌀밥은 항상 저에게 따뜻한 기운을 주는데요. 오늘도, 그리고 어제도 저녁으로 저는 쌀밥을 먹었고 '아 너무 맛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최근에 워싱턴 D.C에 한식 파인다이닝을 여신 걸로도 알고 있는데 친환경과 비영리를 지향하는 식당이라고 하는데 그럼 어떻게 좀 운영을 하시는 걸까요?
[에드워드 리/셰프 : 저희 식당에서는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모두 전기를 사용하며 쓰레기와 폐기물을 줄이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저희가 해온 활동들을 자료로 발표하는데요. 저희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더 많은 식당들이 플라스틱을 덜 쓰고 쓰레기도 줄이는 등 더 친환경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 셰프님의 30년 동안의 요리 인생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에드워드 리/셰프 : 저는 모험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는 항상 제 자신에 도전하고 싶은데요. 때로는 책이 될 수도, TV 프로그램이 될 수도, 식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 요리는 매우 아름다운 여정이고, 가능한 이 여정을 오래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설 인사 한마디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에드워드 리/셰프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게 재미있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앵커]
셰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안나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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