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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모바일 사업(MX부문)으로 실적 상승을 도모한다. 최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플래그십 신작 '갤럭시 S25 시리즈'를 발표한 데 이어, 새로운 폼팩터 출시도 예고하면서다.
“우리의 목표는 사용하는 에이전트나 앱 등과는 상관없이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드를 통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3일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신작을 공개하며 이와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 UI 7을 탑재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접점에 기반해 사용자의 상황과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 멀티 모달 AI가 여러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 및 처리할 수 있어, AI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신작의 핵심이다.
S25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울트라, 플러스, 기본형으로 구성됐다. 다만 연내 한 가지 라인업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언팩 현장에서 깜짝 공개한 슬림형 플래그십인 '갤럭시 S25 엣지'다. IT업계에 따르면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하는 등 기존 S25와 비교했을 때 성능이 크게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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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따르면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과 구글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탑재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지난해 12월 구글의 XR언락 행사에서 공개한 바 있다.
양사는 멀티모달 AI 기반 사용성을 앞세워 XR 시장에 진입하고, 향후 다양한 XR 기기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애플과 슬림폰 및 XR 헤드셋으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펼치게 된다.
삼성은 이번 언팩 현장에서 스마트 안경과 3단 폴더블 이미지도 짧은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그간 루머로 떠돌던 삼성전자의 새로운 폼팩터를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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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삼성전자가 이전에 없던 폼팩터를 준비하는 배경에는 다소 정체된 스마트폰 업황이 있다. IT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성능 상향 평준화로 인해 과거 대비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것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내놨던 첫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장에 'AI'로 활력을 불러 일으켰지만, 후발주자들이 속속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됐다.
이에 올해는 폼팩터를 확장해 자사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매출 상승을 이끌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 MX부문의 매출은 29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MX부문의 영업이익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지만, MX/NW를 통합한 3분기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MX 부문의 연간 실적 추이를 살피면, 1분기 실적이 높고 2·3분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분기에 미치지 못했다. 연초 갤럭시 S시리즈 신작을 내놓는 만큼 1분기에 높은 판매고를 올려서다. 통상 갤S 신작이 나오는 1분기는 삼성전자가, 아이폰 신작이 나오는 4분기 애플이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차지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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