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 컨퍼런스서 "중국의 값싼 AI 딥시크 개발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바라건대 미국의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5.01.28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마이애미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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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 연방 차원의 보조금·대출금 집행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지만 미국 법원이 다시 보류를 명령했다. 미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을 받기로 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 예산을 감독하는 백악관 관리·예산국의 매슈 배스 국장 대행은 연방정부 기관에 보낸 메모에서 "미 동부시간 28일 오후 5시부터 연방 차원의 보조금과 대출금 지출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배스 국장 대행은 미 연방 차원의 보조금과 대출 프로그램이 트럼프 행정부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지 분석해 다음 달 10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조직 슬림화와 예산 긴축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한국 반도체 기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바이든 행정부 때 이미 반도체 보조금을 받기로 확정했지만 이런 결정이 향후 뒤집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47억450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하고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5억달러의 대출을 받기로 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정책 재검토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라며 "한국 기업으로선 우선 트럼프 행정부 발표의 진의를 분석하고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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