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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목격 발화 지점은 좌석 위 선반”… 보조배터리에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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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의 기내 사진. / 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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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관련, 당시 발화 위치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29일 YTN이 입수한 사진에 따르면, 기내 좌석 위 선반에서 붉은 화염과 함께 연기가 나고 있다. 발화 위치의 좌석 번호는 29~30열 사이다. 에어부산은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가 목격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선반 속의 어떤 물체에서 발화가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승객의 짐에서 발화가 된 것은 맞지만, 직접 꺼내서 확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물품에서 발화가 됐는지는 특정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보조 배터리가 발화점일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도 “심증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지금 상황에선 앞서간 추측”이라며 “아직 에어부산 측의 발화 원인 관련 보고서를 받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일부 승객은 “기내 수하물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다”고 증언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소방당국의 조사를 통해 정확한 발화 원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달 12일 오전에도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로 가는 항공편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이동 중이었는데, 승객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났고 해당 승객은 손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객실 승무원이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했고,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탑승 게이트로 회항했다.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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