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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밥상 앞에 모인 친척들, 긴장의 이유[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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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설날 금지어 1위는 정치 얘기'…입닫은 친지들
中 AI 딥시크에 '중국의 발언 자유'를 물었더니…
멸망에 가장 근접, 지구 종말 89초 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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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오늘은 김정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일가 친척들이 모이는 명절 때는 으레 정치 얘기가 밥상에 오르기 마련인데요.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는 워낙 전대미문의 사건들이 잇따르다 보니 친척들간에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고 하네요.

[앵커] 그렇죠. 지난달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래, 내란 수사가 이어지고 탄핵심판이 열리는가 하면, 대통령이 체포된 뒤 구속기소까지 됐잖아요.

[기자] 그 사이에 법원 폭동까지 벌어졌고요. 이를 두고 가족 친척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반목하거나 설전을 벌이는 모습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도 아직 맹렬하게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으니 피를 나눈 사람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다를 수는 있겠지요.

[기자] 이에 따라 '설날 금지어 1위는 정치 얘기'라는 뉴스에 네티즌들이 공감을 하고 있고요.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비상계엄이 불법이다, 아니다' 가족간에 논란을 벌이다가 예정된 일정을 단축해 집으로 돌아갔다는 사례가 있었고요. 설을 맞아 상견례를 하기로 했다가 '시어머니가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간다'는 말을 먼저 듣고 걱정이 깊어진 예비 신부의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론이 분열되고 가족간에도 갈등을 심화하는 상황에 대해 정치권도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은데요. 설 민심을 접한 여야 정치권이 연휴 이후 어떻게 방향성을 잡을지도 살펴봐야 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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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챗GPT에 이어 '딥시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일고 있습니다.

[앵커] 딥시크라면 중국이 개발했다는 AI 챗봇 서비스잖아요?

[기자] 중국의 AI스타트업이 지난 20일 선보인 딥시크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개발한 첨단 AI에 육박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딥시크 측은 AI 모델 개발에 불과 78억원 정도가 들었다고 밝히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간 미국 기업들이 쓴 비용이 수백억~수십조원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앵커] 성능은 챗GPT에 못지 않으면서도 비용을 훨씬 덜었다면 AI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겠는데요?

[기자] 실제 그러한지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중국의 딥시크가 제공하는 정보가 검열을 거치는 것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거든요. 외신 등에 따르면, 딥시크에 '중국에서 발언의 자유가 법적인 권리로 인정되느냐' 질문해보니 처음엔 "사상을 표현하고, 대화에 참여하는 일에 자율성이 필요하지만 중국의 통치 모델은 이런 틀을 거부하고 개인의 권리보다 국가의 권위와 사회적 안정성을 우선시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딥시크가 자신의 답을 황급히 삭제한 뒤 "저는 아직 이런 유형의 질문에 접근하는 방법을 모른다"면서 말을 돌리더라는 겁니다.

[앵커] 처음 내놓은 답변을 스스로 삭제했다면 누군가 통제를 했다는 얘기잖아요?

[기자] 특히 중국 정부에 예민한 내용에 대해서는 딥시크가 정확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도 딥시크에 똑같은 질문을 해봤습니다. "중국에서 발언의 자유가 법적 권리로 인정되느냐" 물었더니 "중국은 헌법을 통해 시민의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시위, 데모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의 지도 아래, 중국 인민은 점점 더 풍부해진 정신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답을 내놓았네요.

[앵커] 글쎄요. 평가의 영역이라 저마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중국의 현실을 정확히 설명하는 답인지는 모르겠네요.

[기자] 참고로 챗GPT는 같은 질문에 대해 "중국 헌법에는 발언의 자유가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강한 검열과 법적 제한이 존재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기 어렵다"고 답을 했습니다. 이런 미국의 AI 모델에 맞서겠다고 나온 딥시크가 구체적으로 어떤 성능을 나타내고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주목되네요.

[앵커] 다른 소식으로 가볼까요?

스마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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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멸망에 가장 근접, 지구 종말 89초 전'입니다.

[앵커] 지구 종말이 89초 전이라고요?

[기자] 미국의 핵과학자회가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을 자정 89초 전으로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핵과학자회는 인류가 핵전쟁, 기후변화, 생물학적 위협, AI 등 신기술로 멸망할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1947년부터 지구 종말 시계의 시간을 발표해 왔습니다. 자정을 지구가 멸망하는 시점으로 설정하고 자정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데, 이번에 발표한 89초는 1947년 이래 가장 짧습니다. 지난해에는 90초였고요.

[앵커] 1초가 더 앞당겨졌는데, 이유가 뭘까요?

[기자] 커지는 핵전쟁 위험 가능성 때문입니다. 러시아가 미국과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조약 이행을 중단하고 있고, 중국은 핵무기를 빠르게 늘리고 있으며, 미국도 핵무기 확대로 기울고 있다는 게 핵과학자회의 평가입니다.

[앵커] 앞서 설명했지만, 과학자들이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 취지대로 2025년은 세계가 평화로 한발짝 더 나아가는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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