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17 (월)

비핵화 정책 포기 우려에 선 그은 백악관…"완전한 북 비핵화 추구"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1기 때와는 달리 '북한 비핵화' 정책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백악관이 선을 그었습니다. "1기 때 처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핵물질 생산기지를 시찰하며 핵 방패를 부단히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휴스 백악관 NSC 대변인은 관련 JTBC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출범식 직후 북한에 '핵보유국'이라는 표현을 썼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연락하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 김정은은 똑똑한 사람입니다. {김정은과 다시 연락할 겁니까?} 그럴 겁니다. 그는 저를 좋아했죠.]

이를 두고 트럼프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는데, 이에 대해 처음 선을 그은 겁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김정은과 연락하겠다고 한 지 6일만에 나온 반응입니다.

[조선중앙TV : 힘을 통한 평화, 힘을 통한 안전보장이야말로 가장 정정당당한 우리의 투쟁방식이고 선택이고 철리라고 확언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가 주권 등을 담보하려면 핵방패의 부단한 강화가 필수불가결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손짓에 대한 북한식 응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 총장 : 북미 간의 대화가 있다면은 일종의 비핵화 협상이 아니라 핵 군축(축소) 협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그런 메시지가 아닌가…]

핵보유국 지위를 확고히 하고, 향후 대미 협상에서 몸값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Fox News'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오은솔]

조보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