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17 (월)

"무임승차 막는다"…트럼프 정부, 불법 이민자 하루 1천 명 체포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불법 이민자를 닥치는 대로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하루에 천 명도 넘게 붙잡히면서 반발도 거셉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불시에 찾아가선 문을 두드립니다.

잠시 뒤 집에서 나온 듯한 이들에게 수갑을 채웁니다.

[크리스티 노엄/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 지금 쓰레기 같은 불법 체류자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하루에만 붙잡힌 불법 이민자 수는 1100여 명.

평소 체포되던 숫자의 네 배 수준입니다.

이미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민국 지부에는 매일 1500명씩 잡아들이라는 지시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죄 전과가 없어도 단속 대상입니다.

강화된 이민자 색출에 반발은 거셉니다.

[아라셀레스 리바스/뉴욕 브롱크스 거주 : 저는 트럼프를 뽑았어요. 그는 우리의 복지를 신경 쓰는 사업가니까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범죄자는 아닙니다. 우리를 도와줘야 해요.]

이민 3세인 배우 셀레나 고메즈는 울면서 항의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습니다.

[톰 호먼/국경 차르 (현지시간 28일 / 폭스뉴스) : 50만 명의 아이들이 성매매 당하고 가족과 떨어져 범죄 조직의 손에 넘어가 멕시코로 밀입국했습니다. 30만 명 넘는 아이들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눈물은 어디에 있습니까?]

미국이 돌려보낸 콜롬비아인 205명은 본국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이들을 안 받겠다고 한 콜롬비아 정부는 트럼프식 관세 폭탄에 한발 물러섰습니다.

관세와 제재를 무기로 트럼프 정부가 이민자 송환을 압박하면서 중남미 국가들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화면제공 엑스 'charliekirk11'·Fox News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김현주 / 영상자막 홍수현]

홍지은 특파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