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교단체는 환영…"상식을 회복하는 신선한 조치"
의료업계·성소수자 단체는 반발…"미성년자와 부모에 불필요한 고통 초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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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에 대한 지원 중단을 명령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에 대한 모든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엔 "미국의 정책은 아동의 성전환에 대한 자금 지원, 후원, 홍보, 지지를 하지 않는 것이며 이러한 파괴적이고 삶을 변화시키는 절차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모든 법을 엄격히 집행하는 것"이라고 명시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행정명령은 메디케어(건강보험)를 통한 (성전환) 의료 서비스 비용 지급을 차단하고 성전환 환자도 의료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Affordable Care Act) 1557조를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을 두고 종교계 등에선 환영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나 의료업계와 성소수자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반면 성전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부인과 및 외과 의사인 마르시 바워스는 "그들은 성별을 남성과 여성,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려 하지만 성별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며 "생물학적으로 성별은 다양성을 갖고 있으며 생식기조차도 다양성을 지닌다. 그러나 그들은 생물학이 실제로 가르쳐주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성소수자 인권 단체인 '람다 리덜'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성전환 미성년자와 그 부모에게 불필요한 고통과 고난을 초래할 것"이라며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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