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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끝나지 않은 내란 그림자"…일극체제 압박 나선 비명계 "사과하고 겸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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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민주주의가 9부능선을 지나는 중' 이라고 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내란의 그림자가 끝나지 않았다"며 '다시 대한민국'이란 구호를 또 내걸었습니다. 당내에선 이 대표 독주체제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은데, 비명계에선 이 대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무슨 일인지,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어둠 속 국회 사진과 함께 SNS에 올린 새해 인사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는 내란의 그림자"까지 지난해 많은 일을 겪었다며 "다시, 대한민국"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슬로건이지만, 이 대표가 '흑묘백묘론'을 앞세워 힘을 실은 문구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지난 22일)
"말이 무슨 죄겠습니까. 말하고 행동하지 않은게 문제겠죠."

하지만 비명계에선 이 대표를 겨냥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떠난 분들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비명횡사'란 표현까지 등장했던 공천 과정에 대한 사과 요구로 풀이되는데,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폄훼했던 언행들에 대해 반성과 사과, 당 차원의 재발방지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을 향해 겸손과 성찰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민주당도 분명히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해야할 첫번째 일은 겸허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명 독주 체제에 대한 당내 불안감이 비명계 결집 양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이 대표는 내일 경남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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