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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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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품백 받던 날 “우리가 극우? 극우들은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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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 녹취 공개

“대통령 되면 국민 생각

극우나 극좌 없어져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과거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된다”며 “극우들은 미쳤다”고 말한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발언이 담긴 1분31초 분량의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백을 받은 2022년 9월 13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촬영된 영상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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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최 목사가 윤석열정부의 극우화 우려가 나온다는 취지로 말하자 김 여사는 “저희가 언제 이렇게 극우였나. 말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김 여사는 “아주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된다. 그들이 나라를 이렇게 망쳤다”고도 말했다.

김 여사는 “제가 이 자리에 있어 보니까, 객관적으로 전 정치는 다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막상 대통령이 되면 좌나 우나 그런 것보다는 진짜 국민들을 먼저 생각하게 돼 있다. 이 자리가 그렇게 만든다”고 항변했다.

이어 “외부에서 봤을 때는 ‘저 사람은 우파’라고 하는데 약간의 비위를 맞춰줄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뿌리는 사실 다 통합하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제일 원하는 게 저”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저는 그렇게까지 이편저편이 아닌데, 대통령 자리 올라가니까 어쨌든 보수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니까, 어찌 됐든 그들의 비위를 살짝 맞추는 건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또 “한번은 또 보수에서 저를 막 뭐라고 그런다. 권영숙 여사와 김정숙 여사 만났다고”라며 “영부인으로서 제가 그렇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 않나. 보수도, 저 극우들은 미쳤다”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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