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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완전한 北 비핵화 추구"…핵보유국 논란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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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두 번째 임기 때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거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취임하자마자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표현을 쓰면서 우려가 커졌는데, 이를 일축한 겁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첫 날부터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20일)
"김정은은 나를 좋아했고 나도 그를 좋아했습니다. 김정은은 핵 능력을 보유했습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부른데 이어, 김정은 위원장에 다시 연락할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핵군축 협상으로 선회하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는데, 백악관은 선을 그었습니다.

휴스 NSC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때처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였고, 강인함과 외교를 조합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첫 미북 정상급 공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합의문이 유효하단 입장을 확인한 셈입니다.

레슬리 빈자무리 / 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 미국 전문가
"북한의 위협은 앞으로 4년간 트럼프 정권에서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대북정책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가 북한 비핵화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을 두고, 북핵 관련 메시지 혼선을 정리하면서 향후 있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포석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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