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문형배-이재명 친분' 총공세 나선 與 "탄핵심판 손 떼야"…野 "상식밖 주장"

0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어제 저희가 단독보도한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과 이재명 대표 사이의 과거 SNS 대화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헌재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의문이라며 문 대행을 비롯한 일부 재판관들이 탄핵심판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금 비어있는 재판관 자리에도 새로운 인물을 임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상식 밖 주장이라고 선을 긋고 있는데,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문형배 대행과 이재명 대표의 SNS대화가 "이 대표 관련 다수의 탄핵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시점에 국민들이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와의 해당 대화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문 대행의 해명은 "발뺌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직접 해명하란 요구도 나왔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정파와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법률가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커집니다.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나경원 의원은 일반 형사재판에서도 판사는 2촌 이내 친인척이 근무하는 법률사무소의 사건은 배당받지 못한다며, 이미선·정계선 재판관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3명 재판관이 그대로 관여한다면 편향적인 결과라고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승복하기 어렵지 않을까하는"

당내에선 이념 편향 논란이 있는 마은혁 후보자 대신 여야 합의로 재추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일각에선 헌재를 향한 직접적인 공세가 부담으로 작용할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별다른 공식대응을 않고 있는데, 한 관계자는 "극우 유튜버 정당이 된 여당의 상식 밖의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