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3개월 아기로 차에 쌓인 눈 치우고 키득키득… 철없는 아빠 영상에 발칵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미국의 한 남성이 갓난아기를 와이퍼 삼아 차량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틱톡


미국에서 생후 3개월 아기를 이용해 자동차 유리창에 쌓인 눈을 치우는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FOX뉴스 계열 KFDM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틱톡에는 한 남성이 갓난아기를 와이퍼 삼아 차량 유리창에 쌓인 눈을 치우는 영상이 올라왔다.

미국의 한 남성이 갓난아기를 와이퍼 삼아 차량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틱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는 삭제된 이 영상을 보면 아기의 움직임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아기가 갑자기 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또 아기가 눈 속에 파묻히자 남성은 킥킥 웃음소리를 내며 아기를 들어 올리기도 한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텍사스주 포트 아서 지역으로, 당시 이곳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렸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대부분 “실제 아기일 리가 없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아기 모양 인형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는 한편 영상 속 행동이 아동학대라며 남성을 비판했다.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아동보호국과 포트아서 경찰은 진위 파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은 25세로, 실제 자신의 생후 3개월된 자녀를 와이퍼처럼 이용했다. 영상 촬영 현장에는 이 남성 외에도 2명의 여성이 함께 있었다.

팀 두리소 포트아서 경찰서장은 “현장에 있던 여성 중 한명은 아이 엄마로 추정된다”며 “아기 상태는 괜찮았고 여전히 부모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상 속 남성의 범죄 기록을 조사하는 한편 제퍼슨카운티 지방 검찰청을 통해 체포 영장을 발부할 방침이다.

[김자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