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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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의 초·중·고교생 자살자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경찰 자료 등을 토대로 집계한 지난해 일본의 전체 자살자 수는 총 2만268명으로, 이는 전년보다 1569명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초·중·고교생 자살자 수는 527명으로 전년보다 14명 늘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고등학생이 34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생 163명, 초등학생 15명 순이었다.
특히 중·고교 여학생 자살자 수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중·고등학교 여학생 자살자 수는 각각 99명과 183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명, 17명 늘어났다.
일본에서는 매년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여름방학이 끝나는 시기에 자살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정부와 언론은 이 시기에 자살 위험이 높은 청소년들이 도움을 요청할 것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며, 누구도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한국 역시 자해와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미성년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2023년에는 이 수치가 6000건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성년자가 자해하거나, 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에 내원한 사례는 2019년 4620건에서 2023년 6395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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