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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큰 피해 남긴 폭설…충청·전라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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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큰 피해 남긴 폭설…충청·전라에 집중

[앵커]

설 연휴 쏟아진 눈은 전국에 적잖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특히 충청권과 전라권에서 시설물 붕괴 등이 잇따랐는데요.

고속도로에서는 빙판길 사고가 급증했습니다.

이번 폭설의 피해 상황을 배윤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고향 가는 길에 내린 폭설은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설날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오후, 충남 천안시 북천안 나들목 인근에서 눈길에 멈춰선 SUV를 피하려다 버스 5대와 승용차 1대가 잇따라 추돌해 8명이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간, 반대편 서울 방향에서도 버스 5대와 승용차 2대가 잇따라 부딪혀 양방향 모두 2시간 넘는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LPG를 실은 탱크로리가 고속도로에 넘어지는 아찔 한 사고도 있었는데, 사고 수습에 시간이 걸리면서 일대 통행이 1시간 넘게 차단됐습니다.

사흘간 45cm의 눈이 쌓인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선 제설작업이 늦어지며 한때 차량 수십대가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시설물 붕괴도 적지 않았습니다.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돼지와 소, 염소 축사가 붕괴하는 등 축사 붕괴 13건, 비닐하우스 붕괴 1건이 발생했습니다.

전북 임실군에선 주거용 비닐하우스 거주민 1명이 사전대피했고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완주군 축사 2개 동이 붕괴하기도 했습니다.

강원 횡성군에서는 60cm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마을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폭설 구조 101건과 안전조치 166건 등 277건의 대설 관련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폭설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비행기 결항이 100편을 넘기기도 했는데, 눈발이 약해지면서 공항 운영은 빠르게 정상화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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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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