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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수)

서울지하철, '스마트 스테이션·자동 안전 발판' 설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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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옥수역 찾아 안전 점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0일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을 찾아 스마트스테이션·자동안전발판 등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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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자동안전발판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지하철 안심·안전 시스템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지하철은 현재 189개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스테이션(지하철 통합관리시스템)을 내년까지 1~8호선 전역(276개)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스테이션은 3D(3차원)맵·IoT(사물인터넷)센서·지능형CCTV(폐쇄회로TV) 등을 활용해 안전 관리와 함께 분산된 시설물 관리·서비스 운영 등 역사 운영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 트윈 기반 3D 맵을 통해 역사 내부를 3차원 지도로 한눈에 볼 수 있고, 환자·범죄 발생 등 위험 상황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다.

또 승강장안전문·소방·승강기·CCTV·방범 셔터 등 그동안 개별 관리했던 역사 시설물을 고객안전실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200만 화소 이상의 지능형 CCTV는 고속 딥러닝 기반 AI(인공지능) 학습으로 위험지역 침입 탐지와 에스컬레이터 쓰러짐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돌발 상황을 즉각 알려준다.

스마트 스테이션이 구축된 지하철 2·8호선 역사를 분석한 결과 돌발 상황 대응 시간은 11분에서 3분으로 72.7% 줄었다. 역사 순찰·순회 시간은 28분에서 10분으로 64.3% 단축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승하차시 발빠짐 사고를 막고자 자동 안전발판 설치도 확대한다. 자동안전발판은 열차가 이동할 때에는 접혀 있다가 정차하면 자동으로 펼쳐져 승강장 사이 빈틈을 메워준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지하철 1~8호선 589개소에 발판을 설치하고 있다. 현재 설치가 끝난 1~4호선 132개소(8개역)를 비롯해 나머지 131개소(13개역)도 오는 5월까지 모두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5~8호선 326개소(52개 역)는 연말을 목표로 설치한다.

승강장 구조적 이유로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하지 못하는 66개역 413개소에는 바닥에서 빛을 표출해 발 빠짐 위험을 알리는 '승강장 연단 경고등'을 도입한다. 경고등은 오는 5월까지 42개역 244개소에, 연말까지 24개역 169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자동안전발판 설치가 본격 시작된 뒤로 발 빠짐은 점차 줄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하철 1~8호선 발 빠짐은 70건으로 코로나19(COVID-19) 유행으로 승객이 감소한 시기를 제외하고 2018년과 비교해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을 찾아 스마트스테이션(지능형CCTV).자동안전발판등 운영 및 작동 현황을 점검하고 명절 연휴에도 안전한 지하철 운행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오 시장은 "최근 '승강장 안전문'으로 서울 지하철이 재조명되고 있지만 그동안 서울 지하철은 안전과 서비스,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며 "하루 700만 이용 시민의 일상을 지켜드리기 위해 안전 분야만큼은 어떤 양보나 타협 없이 집중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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