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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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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조 자율주행로봇 시장 생존전략은 '틈새·구독형·맞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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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구재단 AMR 동향 보고서 발표
    트위니, 물류센터 구독형 전략 성공


    파이낸셜뉴스

    팀프레시 마장센터에서 트위니의 자율주행 물류로봇 '나르고 오더피킹'을 사용해 물류작업을 하고 있다. 트위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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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연평균 성장률이 17.5%로 성장하고 있는 자율주행로봇(AMR)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틈새시장, 구독형 서비스, 고객 맞춤형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율주행 물류로봇업체 트위니는 지난해 이 같은 전략을 펼치면서 국내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급성장했으며, 올해 코스닥 상장까지 노리고 있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기업 고객들이 로봇 도입 효과를 보고 추가 도입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의 발전, 고급 센서 기술의 향상, 창고 자동화 수요 증가 및 효율성 향상 요구는 AMR 시장 성장의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재단은 글로벌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진입 업체들은 기술 혁신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자리잡는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AMR 시장을 2022년 15억 달러(약 2조2003억원) 규모에서 2023년부터 연평균 성장률(CAGR) 17.5%로 성장해 2025년에는 25.8억 달러(약 3조 7030억원), 2028년에는 41억 달러(약 5조89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8년 북미 지역은 14.6억 달러(약 2조1014억원),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2.4억 달러(약 1조7834억원)까지 성장해 전세계 AMR시장의 64%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기업들의 시장 전략을 살펴보면,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제품 혁신과 기술 발전, 글로벌 확장, 파트너십 및 협력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제품 다각화 및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통해 다양한 산업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트위니는 현재 15개 물류업체에 물류로봇 '나르고 오더피킹'을 공급하고 있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물류센터에서 나르고 오더피킹을 사용함으로써 작업속도가 2배 이상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물류센터는 위치가 대부분 도심 외곽이나 지방에 있다보니 근로자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 또 최신설비가 구축된 물류센터가 많지 않다.

    트위니는 자동유도로봇(AGV) 등 최신 자동 물류설비가 적용되지 않은 물류센터를 공략했다. 천영석 대표는 "AGV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해 상당한 초기 투자비용이 들지만 AMR은 로봇만 도입하면 되고 구독형으로 사용하면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구재단의 보고서는 신규 진입 업체는 대기업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없는 특수 산업 분야나,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신규 시장을 타겟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틈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줄이고 고객에게 유연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형 로봇 모델 채택은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봇 #자율주행로봇 #트위니 #AMR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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