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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6.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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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찰 고위직 인사 단행과 관련해 "노골적인 윤석열 대통령 충성파 챙기기"라며 "내란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인사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에 인사가 난 경찰 고위직) 4명 중 3명이 용산(대통령실) 출신이고 4명 모두 현재 계급으로 승진한 지 1년이 안 됐는데 또다시 (승진하는) 초고속 승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전날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감)을 치안정감으로 내정하고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남제현 경무관, 국무조정실에 파견된 박종섭 경무관 등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박 치안정감 내정자는 경찰대 10기로 졸업하고 서울광진경찰서장을 지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에 파견됐다. 이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등에 파견 근무하다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에 임명됐다.

박 원내대표는 "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의 잔당들이 버젓이 활개 치는 와중에 (최 권한대행이) 보은 인사를 감행한 것"이라며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박 경찰국장은 윤석열정부에서 승승장구한 인물"이라며 "인수위 근무를 시작으로 2023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하고 9달 뒤인 (같은 해) 10월엔 치안감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나머지 3명도 보통 3년 걸리는 치안감 승진을 1년 만에 초고속으로 패스한 경우"라며 "대통령실과 최 권한대행이 경찰 고위급 인사를 '윤석열맨'으로 채우고 경찰의 내란 수사를 방해할 속셈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과 대통령실은 의심받을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며 "민주당은 내란을 지속시키련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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