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中화웨이, 美제재에도 작년 매출 22% 증가…역대 2위 규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화웨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지난해 매출이 크게 증가해 역대 2위 규모 실적을 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전날 광저우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8천600억위안(약 171조1천억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수치는 전년도 매출액 7천42억위안(149조1천억원)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였던 2020년의 8천910억위안(177조3천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SCMP는 전했다.

    량 의장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등 소비자 기기 부문의 성장과 스마트카 솔루션 사업의 빠른 발전 등으로 "2024년 화웨이의 전반적인 운영이 기대에 부응했다"고 설명했다.

    량 회장은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 등 수익성 부문은 밝히지 않았다.

    화웨이는 지난해 1∼9월 순이익이 629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화웨이는 연구개발(R&D) 지출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상장기업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재무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2019년부터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는 2023년 8월 중국에서 만든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소비자 부문 실적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점유율 16%로 애플(15%)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1위는 저가형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였다.

    inishmor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