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트럼프 “다음 주 다수 국가에 상호관세 발표”...한국도 포함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다음 주 많은 국가들에게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도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로이터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대적인 관세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다음 주 많은 국가를 상대로 상호주의적 관세(reciprocal tariff)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구체적인 관세 부과 대상 국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이 이 대상에 포함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한국이 미국과 교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 칼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25% 관세를 신설하기로 했다가 이를 한 달 유예했고, 중국에는 예정대로 10% 추가 관세를 강행했다.

트럼프는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교역 상대국의 무역흑자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일 무역에서 미국이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적자를 줄이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못 박았다.

“관세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밝혀 온 트럼프는 이시바에게 “관세는 무역적자 해결을 위한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회의를 가진 이시바는 미일 동맹을 확인하고, 양국의 새 황금기 출범을 선언하기를 희망했으나 예상치 못하게 트럼프의 강한 관세 압박에 직면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트럼프는 “우리는 일본을 사랑한다”고 운을 뗐지만 곧바로 대일 무역적자와 관련한 ‘경제적 공정성’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뉴욕 증시는 트럼프가 다시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오후 들어 나스닥이 214.45 p(1.08%) 하락한 1만9577.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0.30 p(0.66%) 내린 6043.27을 기록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312.43 p(0.70%) 밀린 4만4435.20으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