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이사장 ‘거래소 핵심전략’ 발표
무차입 공매도·호가 위반 점검 자동화
ATS와 통합관리체계 구축 밸류업 박차
“투자자 이탈 없게 시장관리체계 개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거래소 이사장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는 △자본시장 밸류업 달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한국거래소의 4대 핵심전략으로 소개했다.
정 이사장은 “최근 해외 증시 및 가상자산으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부실·한계기업 퇴출 강화 및 IPO(기업공개) 시장 건전성 제고 노력을 토대로 시장관리체계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중점 과제로 ‘상장폐지·IPO 개선안’을 꼽았다. 금융위가 지난달 발표한 개선안은 감사의견이 2회 연속 미달인 상장사는 즉시 상장 폐지되도록 하는 등 ‘좀비기업’의 증시 퇴출을 신속하게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 이사장은 “유가증권·코스닥시장 간의 차별화와 연계성을 고려한 시장관리체계 전반의 개선도 함께 검토하겠다”며 “자본시장 밸류업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도입해 불법 공매도 규제 강화에도 힘쓴다. NSDS에 따라 △무차입 공매도(주식을 빌리지 않고 공매도를 하는 행위) △호가 표시 위반 △업틱룰 위반(공매도 호가 가격 기준 미준수) 등으로 점검범위가 확대·자동화된다. 아울러 보고의무자의 보고 불이행 또는 일부 누락, 기관시스템 정합성 검증도 보다 정교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